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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심이라는 감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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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근
댓글 4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4-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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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은 지식으로 가득했고, 온 몸에는 매력을 퍼부었고, 그의 눈에는 결기로 가득했고, 그의 입은 용기로 가득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등장을 고대했고 그의 변화에 놀라워했다. 한편, 그에게 무자비한 윤리적 잣대로 그를 단죄한 자들의 입에서는 ‘아내와 딸에 대한 복수심’, ‘범죄피고인의 복수심’이란 단어로 다시 그를 모욕했다. 나는 그와 그들의 논쟁보다는 ‘복수심’이라는 인간의 감정에 방점을 두고 싶다. ‘복수심’ 이 얼마나 무서운 단어인가. 과연 우리 중 몇이나 인생을 살면서 이 ‘복수심’이란 감정에 사로잡히는 일이 생길까?  ‘미움’, ‘증오’, ‘경멸’보다 훨씬 극단에 있는 감정이다. 행복한 삶을 살려면 이 ‘복수심’의 감정과는 가까워서는 안된다. 그러나 인생이 본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듯, 복수심의 감정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외부의 원인으로 태어난다.
편견, 그것도 아주 해묵은 편견이 하나 있다. “감정은 순간적어서 맹목적으로 따르면 위험하다.” 감정이란 순간적이고 덧없는 것이어서 감정을 따르는 것은 정말로 위험한 것일까?  분명 감정은 순간적이고 덧없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사실 ‘감정은 순간적이다’라는 말만큼 감정을 모욕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분명 감정은 영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찰나적이고 순간적인 것만은 아니다. 감정은 지속적인 것이다. 감정은 우리 삶의 속도만큼 충분히 지속적이다. 그러니 감정의 색채를 믿고 따라야 한다. 자신의 심장소리와 함께 지속되는 그 감정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  그것만이 당신이 현재에서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감정이야말로 충만한 삶의 정수니까 말이다.

함무라비 법전이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자신에게 잘해 주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잘해 주고,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사람에게는 그만큼 위해를 가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실 거꾸로 살고 있지는 않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잘해 주는 사람은 함부로 대하고,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사람에게는 비위를 맞추고 있지는 않은가 말이다. 일단 함무라비 법전을 관철시키려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이 노예의 도덕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간파해야만 한다. 강한 자에게 핍박을 받는 약자가 어떻게 강자에게 자신이 당한 것을 되돌려 줄 수 있다는 말인가. 복수를 시행할 힘조차 없는데. 이럴 때 예수의 속삭임이 우리의 나약함을 정당화하며 찾아온다. “원수를 원수로 갚지 않고 사랑으로 갚는 것은 정말로 성스럽고 위대한 일이야.” 이런 속삭임이 귀에 들어오는 순간, 마치 자신에게 원수를 갚을 수도 있고 갚지 않을 수도 있는 자유가 있는 양 스스로를 기만하게 된다. 이렇게 약자가 복수를 포기하는 순간, 자신이 강자에게 복수할 수 조차 없는 존재라는 자괴감에서 벗어나게 된다.

약자는 원수를 용서할 자격조차 없다. 강자가 되었을 때에만 약자는 원수를 용서할 자격을 갖게 되니까 말이다. 그러니 해악을 당했지만 복수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면 아주 천천히 힘을 키워서 강해져야 한다. 5년이든 10년이든 치욕을 잊지 말고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 마침내 해악을 가한 상대보다 압도적인 우위에 있게 되는 날, 우리는 진정 결정할 수 있다. 계획대로 복수를 추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용서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의 평가에서 자유롭고 당당해져야만 한다. 주변 사람들은 자유로운 감정의 소유자와 당당한 인격을 무서워하는 법이다. 그건 자신들이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에서 비롯된다. 그러니 잊지 말자. 사랑이든 복수든 그것은 자유로운 자, 혹은 강한자만이 누릴 수 있는 욕망이란 사실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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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꼬리님의 댓글

멜랑꼬리 작성일

뭔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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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게 수사하라님의 댓글

공정하게 수사하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강해져아 용서도 가능하다는 말씀 동감합니다.

이 서사는 사실 간단해요.

상대방의 질투에서 시작된거라는 관점들이 많아요.
질투라는 감정은 복수심보다 더 무자비해요
왜냐
복수는 당한것이 있을때나 생기는 감정이죠
질투는 그냥도 생겨요.

물론 검찰개혁을 하려고 했기때문에 조국을 쳤다고들 하지만,
사실 조국의 존재자체에 화가 났을거에요.

질투가 깔려있지 않았다면
이리도 온가족을 도륙해서 밤죄자들이라는 멍에를 씌우진 않았을걸요?
공소권 없음(쟈살)이 되길 원했을거라고 다들 추측하잖아요.

하지만 조국은 살아돌아왔고
잘못한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형식으로 응징을 한다고 하셨으니,
윤과 한과 김이
만약 털어서 먼지 한톨 안난다면
그들은 무사할거에요.

근데
우리는 그들의 실체와 행태에 대해 모두 알게되었죠
응징을 가능하게 만든건 바로 저들 자신이에요.
일말의 복수심을 가질것도 없는 국민들까지 들고 일어나게 만드네요.

그렇기에 
조국을 응원하고
조국이 다칠까봐 조마조마하고
조국이 잘 싸워주길 기도하고
조국을 후원하고
조국의 마음에 복수심이 있다한들 그래도 상관없고
그것마저 이해한답니다.

그들은
학자로만 조용히 살길 바랬던 조국을
이 드러운 정치판으로 끌고나와 주었고,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끝까지 지켜보며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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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호님의 댓글

최주호 작성일

눈에는 눈 ...그게 그 뜻이 아닌데...무식한거 티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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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님의 댓글의 댓글

이호연 작성일

맞아요. 그건 맞는 비유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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