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강미정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의사들을 피의자로 보는가
페이지 정보

본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의정 갈등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혹시나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해결책을 내놓을지 기대하며 지켜봤습니다.
"역시나"였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50여분에 걸쳐 일방적으로 쏘아붙였습니다. 무엇보다 의사들을 대하는 태도가 놀라웠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사들을 "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직역 카르텔"로 보고 있습니다. "(의사 증원 수를 놓고)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독점적 권한을 무기로 의무는 팽개친 채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이는 이들로 규정했습니다. 또 "총선에 개입하겠다며 정부를 위협하고 정권 퇴진을 운운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인 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사들을 대화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는 언행입니다.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할 상대방이 아니라, 무릎 꿇리거나 수사해서 처벌해야 할 피의자 혹은 적으로 보는 것 아닙니까.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모두 옳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처럼 상대를 저런 방식으로 대하면 대화나 타협은 불가능합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 벌여온 일에는 자화자찬을 해놓았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소위 건폭 논란, 건전 재정과 물가 인정 유지, 사교육 카르텔 혁파, 원전 정책 정상화' 등을 꼽았습니다. 국정운영을 그렇게 잘 해서 대파 한 단이 875원인 거죠?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을 달성하지 않으면 반도체 수출도 어려워지는 걸 알기는 하는 것일까요? 건전 재정한다면 온갖 부자감세는 다하고 선거 기간 동안 민생토론회로 수백조원 공약한 것은 뭔가요? 국민 10명 중 6명이 대통령이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걸 알기는 하나요?
그 자리에 오른 지 2년이 다 되가는데 여전히 검사로 남아있는 듯해서 우려가 됩니다. 혹시 국민도 '피의자' 아니면 ‘피의자 아닌 사람’ 둘로 나눠 보는 건 아닌가요?
2024년 4월 1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강미정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